윤호중 “당 지도부, 선거 결과 무관하게 책임질 부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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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1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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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2.5.30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2.5.30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충분한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선거 과정에 지도부가 많은 후보에게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서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우리 당이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최근 당 쇄신을 둔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불거진 갈등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박 위원장의 사과, 혁신에 대해 그 자체를 반대한 게 아니라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에 대한 견해차가 있었고 당내에서 충분히 토론하는 과정이었는데 과도하게 불거진 측면이 있다”며 “당원, 지지자들, 선거를 뛰는 후보들에게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제시한 혁신안에 대해 “선거 이후에 당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방식의 논의를 거쳐서 당 혁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이른바 ‘견제론’을 강조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윤 정부 국정에 상당 부분을 검찰 권력에 넘기고 있다”며 “인사 검증권을 법무부에 보내는 것을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한다고 하는데, 명백한 입법권의 침해로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유하자면 군사정권 시절 장세동, 차지철, 김형욱 이런 사람들의 권력을 합친 것과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이 탄생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후보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그런 체제인 것 같다. 우린 지방선거기 때문에 선거 공약에 대해 후보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있다”며 “시비를 거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로 매우 반지방자치적인 태도”고 직격했다.

그는 현재 판세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선거 취임 후 23일 만에 있는 선거로 우리 당으로선 대단히 불리한 선거”라며 “호남, 제주 등 4곳을 제외하고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구을에 대해선 “일부 여론조사에 따라 접전 양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 위원장의 우세가 확정적”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최대 승부처로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꼽으며 “3대 막말 후보가 나온 데가 대전, 충남, 강원인데 막말 후보보다는 우리 당의 유능하고 깨끗한 참된 일꾼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맘(Mom)이라고, 인사청탁 안했다고 거짓말하고 재산축소 거짓말 등 최악의 거짓말 후보가 나왔다. 경기도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전날(30일) 충북 증평군 유세에서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로 나온 연기자 송기윤씨 나이를 언급하면서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를 이제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막말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 “표현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송 후보님이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드리고,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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