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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인사 불발에…與 “본인 판단” vs 野 “한덕수, 식물총리”

입력 2022-05-28 16:10업데이트 2022-05-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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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8일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협치카드가 아니라 의전총리, 식물총리”라고 지적했다.

윤 행장은 한 총리로부터 새 정부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됐으나 여당의 반대에 부딪혀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반면 여당은 윤 행장의 고사는 여론을 인지한 “본인의 판단”이라며 선을 그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무조정실장 천거조차 못하는 책임총리가 어디있냐”며 “한 총리는 의전총리, 식물총리임이 분명해졌다”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핵심적인 자리”라며 “그런데도 총리의 적극적인 보증은 ‘고집을 피운다’는 실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힐난에 곧바로 부도 처리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런 권한도 없는 식물총리를 (야당에) 협치카드로 내세운 것이냐”며 “윤 대통령은 하는 척만 하며 야당에 책임 떠넘기기나 하려면 아예 협치라는 말도 꺼내지도 말기 바란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총리는 실세총리가 아니라 허세총리 같다”고 했다.

장태수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자신의 보좌진조차 자기 뜻대로 꾸리지 못하는 총리가 무슨 책임총리인가”라며 “김앤장 얼굴마담 노릇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한 총리를 윤석열 정부는 책임총리제의 얼굴마담으로 활용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좌절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작품”이라며 “권 원내대표가 윤 행장을 반대한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정부 사람이라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의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낸 한 총리를 옹호했던 지난 기준과 배포와 사뭇 다르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한 총리는) 책임총리의 강박에서 벗어나 권 원내대표와 미리 상의하는 게 좋겠다”고 비꼬았다.

반면 ‘윤핵관’으로 지목된 권 원내대표는 이번 일이 ‘윤 행장 본인의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 판단을 해서,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하시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또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는 윤 행장에 대해 “인사대상자로서 현명한 판단을 했다”며 “검증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남양주 마석시장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조금 더 빠른 시간에 (결정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여론을 직시하고 물러나 주신 것은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윤 행장은 이날 “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어 새 정부에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국무조정실장직 고사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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