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3일 만취 논란’ 대통령실 해명에 野 “엉뚱한 답변…동선 공개하라”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27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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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27일 ‘만취 논란’이 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13일 오후 동선에 대해 해명한 것을 두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엉뚱한 답변”이라며 다시 한번 동선 공개를 촉구했다.

오영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의 해명은 사실상 윤 대통령의 음주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민주당의 13일 오후 동선 공개 요구에 “이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며 움직이고 있다”며 “일정은 대부분 공개하고 그 외 개인적인 일정이나 업무 관련 일정을 하나하나 ‘이게 맞냐’ 하면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오 대변인은 “12일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대통령실은 대통령 없는 안보상황회의를 진행했는데 북한 도발 하루 만에 대통령이 자택 인근 술집에서 사진을 찍혔다”며 “그 자체로 안보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과는 매우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모호한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대통령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도 국정의 표상이 되고 공직자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일정을 공개하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의혹이 있는 그 날 하루의 행적을 밝히면 끝날 일”이라며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이 13일 오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셨는지, 대통령실은 동선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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