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민, 박지현 대국민 사과에 “사과로 선거 못 이겨” 쓴소리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24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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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저녁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사위 소위원회가 열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실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저녁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사위 소위원회가 열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실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내로남불 오명을 벗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박 위원장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요즘 전국을 돌며 유세현장을 다니고 있다. 시민들의 격려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다”며 “왜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오냐는 아픈 소리도 들었다.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고 약 10초간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저 박지현을 믿어달라”며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준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논란으로 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마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내 위기감이 퍼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국민 호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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