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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檢독재에 경찰 편파수사도”…與 “검수완박 왜 한거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5-18 11:20
2022년 5월 18일 11시 20분
입력
2022-05-18 10:39
2022년 5월 18일 10시 3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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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또 나중에 경찰수사권도 박탈할 건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측이 “검찰의 독재 영역에 경찰의 편파 수사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그럼 검수완박은 왜 한 거냐?”고 물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관련한 대담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진중권 작가는 박 비대위원장이 전날 “검찰 독재는 이미 시작됐다”며 엉뚱하게 ‘경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예시로 들었던 것을 꼬집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비판 대상이 경찰인지 검찰인지 똑바로 구분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진 작가는 “지금 경찰에서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 박 비대위원장은 검찰하고 경찰을 착각하신 것 같다. 지금 압수수색 영장의 주최는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은 “착각하는 게 아니고, 경찰이 압수수색한 걸 모르고 제가 그 얘기를 드린 게 아니라 이 검찰 독재 영역에 경찰의 편파 수사도 포함이 되잖나.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말 이게 검찰 독재의 시작이라는 게 너무 뻔히 보이는 지점인데 이게 그냥 ‘이재명 지키기’로만 여론이 형성이 되는 것 같다”며 “그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독재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가 집중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지금 딱 보면 ‘조국사태 시즌2’다. 자기가 정말 혐의가 없으면 수사받고 털면 되잖냐. 그런데 이걸 수사도 못 받게 하려고 정치적 수사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또 나중에 경찰수사권 박탈할 거냐?”고 물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게 수사를 안 받겠다는 게 아니라 이게 편파수사다라고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저 횡설수설. 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며 “검찰의 권력이 지나치게 막강하다면서, 그 권력을 경찰에 나눠준 게 민주당의 검수완박 아니었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검찰의 독재 영역에 경찰이 포함되어 있다니, 그럼 검수완박은 왜 한 거냐? 그냥 모르면 모른다, 실수면 실수다 말씀을 하시라. 배배 꼬아 본질 흐트리지 마시고”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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