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문재인 정부가 한단계…죄송, 입에 익어서” 웃음 터진 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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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0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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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김명수 대법원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김명수 대법원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일인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서 건배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기쁜 날이지만, 대통령에 취임하는 저 윤석열이라는 개인의 정치적 승리의 날도 아니고 제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승리의 날도 아니다”라며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경축연회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외에 박병석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김부겸 국무총리·유남석 헌법재판소장·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등 5부 요인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교체가 거듭될수록 우리의 민주주의는 내실을 더해가고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국내적 위기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우리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로서 우리 미래가 더 밝고 국민 모두와 함께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밝은 미래를 건설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 날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 역시도 우리 자유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을 여러 헌법기관장님들 국민들과 함께 튼튼하게 지키고 더 발전시켜서 우리나라가 전세계 내로라 하는 자유민주주의 인권국가로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당당한 리더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건배주로는 경기도 양주 ‘허니문’ 와인, 제주산 청주 ‘니모메’, 전북 무주산 ‘붉은진주 머루 와인’, 강원 홍천산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와인, 충북 영동산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와인 등 총 6종의 전통주가 나왔다.

박병석 의장은 “국내외적으로 숱한 난제와 한반도 평화와 지속적인 번영, 국민통합과 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소명도 있다”며 “이런 시련과 도전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소통하는 리더십과 지혜로운 국정운영으로 반드시 이겨내고 역사의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길 기원한다”고 건배사를 했다.

김부겸 총리도 “이제 공정과 상식 자유와 통합이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한민족의 역사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길 기대하면서 오늘 이 모임이 바로 우리들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발언 도중 윤석열 정부를 ‘문재인 정부’라고 잘못 말해 “죄송합니다.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총리다 보니까”라고 웃으며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이 입에 익어서 그러니 용서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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