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개특위, 9일 강행여부 결정” vs 국힘 “마음대로 하라지”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7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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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검수완박’ 입법 관련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19/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검수완박’ 입법 관련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4.19/뉴스1
이른바 중앙범죄수사처(중수청·한국형 FBI) 신설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할 명단 제출 시한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위 명단을 먼저 제출하며 국민의힘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검찰 수사권 분리 무효를 주장하며 사개특위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완강히 버티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사개특위와 연계해 민주당이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재논의를 언급한 데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6일) 정성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민주당 사개특위 명단을 발표했다. 특위 위원에는 송기헌·김종민·김승원·김용민·임호선·천준호 의원이 포함됐다.

특위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는다는 구성안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아직까지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의 참여를 촉구하며 특위 구성 데드라인인 오는 9일 이후 특위 강행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국민의힘의 명단 제출 여부에 대해 “주말이 껴있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9일)까지 제출 여부에 따라 그 이후 기다릴지(특위 구성을 강행할지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당 차원에서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사개특위 참여를 일축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자기들끼리 무슨 주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있는데 우린 전혀 논의 하지 않고 있다”며 “어차피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데 자기들 마음대로 하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또다른 의원은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장도 다시 가져간다고 하는데 이것은 협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데 사개특위 참여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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