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尹 지역방문 ‘선거개입’ 논란에 “해야되는 일…문제없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9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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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근 지역 방문을 놓고 ‘6·1지방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은 인수위와 같이 국정과제를 만드는 데 참여하셨다. 만들어진 국정과제를 가지고 일정을 하시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국정과제가 어느정도 만들어졌다. 당선인이 국정과제를 보고받으러 다니시는 것은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전 인수위에서는 전 당선인들은 인수위와 같이 작업하기보다는 다른 활동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이 지역 일정에 6·1 지방선거 예비후보들과 동행하는 것이 선거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이) 어떤 일정을 소화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알기로는 내일도 카이스트를 가시는 걸로 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 그것에 대해서 제가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윤 당선자의 당선사례를 빙자한 지역투어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면서 “윤 당선자는 국민의힘 시도지사 후보들과 동행하며, 선거유세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당선자 신분이라 당장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당선자의 모든 활동은 국고로 지원된다”면서 “대통령에게 엄정하게 요구되는 선거 중립 의무에서 자신은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윤석열 당선자는 답변 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28일 아산·천안·홍성·예산·대전 등을 돌며 충남지역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약 이행을 강조했으며 29일에는 대전 나노종합기술원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를 돌며 민심 경청 행보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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