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尹당선인 취임식에 오는 일본 사절단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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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9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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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2022.4.20/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2022.4.20/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달 10일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 “일본에서 오는 사절단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후보자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일본 언론보도에 대한 질문에 “거기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 대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등 각료가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산케이는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20~24일 기간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인 데 대해서도 “일본-한국의 순서가 되는 일이 많은 미 대통령의 동아시아 외유에서 이번엔 순서를 거꾸로 하는 대신 한국에 대일관계 개선에 대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미국 입장에선 한국·일본 모두 중요한 동맹”이라며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은) 아시아에 관한 안보 공약, 평화번영을 위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박 후보자는 윤 당선인 취임 뒤인 내달 21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고 국제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안보·경제 문제, 한미 간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논의될 걸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대(對)중국 문제를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정책’에 대한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안정을 어떻게 지켜나갈 지에 대한 한미 간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한미정상회담 장소가 서울 용산구 소재 현 국방부 청사 본관에 차려질 대통령 집무실로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엔 “한미 간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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