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병사월급 200만원, 경제보다 급한가…尹, 뒤로 늦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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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9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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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경제 여건상 당장 ‘병사월급 200만원 시대’ 열기가 어렵다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공약 이행을 뒤로 미룰 것을 조언했다.

윤 전 의원은 2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인수위가 윤 당선인 공약인 ‘병사월급 200만원 지급’을 가능한 취임과 동시에 이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걱정이다”며 “병사월급 200만원 약속이 코로나로 내려앉은 분들을 궤도로 올리는 것만큼 시급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들이 펼쳐질 것”이라며 따라서 “200만원 공약 등의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병사 월급 공약이 시기가 정해져 있을지라도 (윤 당선인이)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고 지금 돈을 푸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상당 부분 뒤로 미룰 수밖에 없겠다’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건의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KDI(한국개발연구원) 교수를 지냈던 윤 전 의원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 여건이 상당히 안 좋다고 판단했다.

윤 전 의원은 “물가가 굉장히 심각하고 우리를 둘러싼 바깥 대외 환경도 매우 어렵다”며 “주요 교역 대상국인 미국경제가 많이 안 좋아질 것 같고 코로나하고 무식하게 싸우고 있는 중국 경제도 지금 굉장히 안 좋고 앞으로도 안 좋을 것이다”고 했다.

이런 우려에 따라 정부 재정을 병사월급 200만원보다는 코로나 극복, 물가 잡기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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