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훈련 마지막날까지 “자멸 앞당기는 망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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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8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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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2022.4.18 뉴스1
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2022.4.18 뉴스1

북한이 28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험이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이날 종료를 앞두고 ‘대남 비난’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자멸을 앞당기는 무분별한 망동’이란 글을 통해 Δ미국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의 최근 동해 전개 Δ한국군의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 Δ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 등을 언급, “최근 남조선(남한) 군부 호전광들이 동족과의 대결 흉심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지난 12~15일 한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CMST를 실시한 뒤 18일부터 올 전반기 CCPT를 진행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남조선에서 대결 광신자인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의 등장과 때를 같이해 동족 대결의 칼을 공공연히 빼들고 날뛰는 군부 호전광들의 이런 군사적 망동은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공공연한 군사적 대결 선언이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27·5029·5015’ 등을 거론, “남조선 호전세력들이 지금껏 외세와 작당해 수많은 북침전쟁 각본들을 짜놓고 동족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망상을 실현해보려고 피눈이 돼 날뛰어왔다는 건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한갓 미국의 전쟁 하수인에 불과한 자들이 제 주제를 망각하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멋없이 설쳐대는 건 자멸을 앞당기는 무분별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외세와 야합한 무분별한 북침전쟁 연습소동들이 몰아오게 될 파국적인 후과(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5일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기념 열병식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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