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필리버스터 참여…오늘 자정으로 ‘회기 쪼개기’ 시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7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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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첫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는 김종민 의원”이라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면, 우리 당도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회의를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우선 회기 변경의 건을 먼저 상정한 다음,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순서로 상정될 것”이라며 “저쪽이 필리버스터를 하는 상황에 따라, 정상적 절차 진행이 못 될 경우 우리도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임시회 회기는) 오늘 밤 12시(자정)까지”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장 중재안에 국민의힘이 재논의로 입장을 급선회한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 등을 이어갔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경우, 임시국회 회기를 쪼개 법안을 처리하는 ‘살라미 의회’ 방식 또는 재적의원 3분의2(180석)의 찬성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검찰청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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