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당선인, 대통령실 규모 ‘기존의 30%’ 150명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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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조직으로 소수 정예화
尹, 직접 인선… 발표 이달 넘길듯
尹측 “국회출신 10명 안될수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당선인. 2022.04.26 인수위사진기자단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당선인. 2022.04.26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 규모를 총 150명 수준으로 확정하고 인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는 역대 정권 청와대 조직의 3분의 1 수준으로, 기능 중심의 ‘슬림한 청와대’를 공약한 윤 당선인의 구상에 따른 것이다. 윤 당선인이 직접 대통령실 인선을 한 명씩 체크하고 있어 발표는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역대 정권의 청와대는 490∼500명 수준이었지만 윤 당선인은 1기 대통령실 규모를 3분의 1 수준인 150명으로 정했다”며 “소수 정예로 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주 대통령실 인선 발표는 어렵다”며 “당선인이 인사를 매우 꼼꼼히 보고 있고 아직 최종 선택을 안 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 측은 우선 150명 수준으로 1기 대통령실을 출범한 뒤 인력난이 발생하는 부분은 차후 충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첫 인선에 정치권 출신의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발탁은 30명도 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2실장(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1기획관(인사)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수석실엔 ‘늘공’(직업 공무원)이 훨씬 많다”며 “어공 인사 중 국회 출신은 굉장히 적을 것이고 특히 국회 보좌관 출신 인사는 10명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총무·의전·부속·국정기획·법무비서관 등 비서실장 직속 비서관 직은 ‘어공’이 맡되 경제·사회수석실 산하는 대다수가 공무원을 파견 받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대통령실 규모#슬림한 청와대#소수 정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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