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일 출입기자단 간담회…5년 국정 소회 밝힐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4일 16시 18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25.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25.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5월 9일)을 2주 앞둔 25일 청와대 경내에서 임기 중 마지막으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가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5년 국정 운영 관련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앞서 1월 신년 기자회견을 건너뛴 만큼 문 대통령이 출입기자단과 만나는 건 올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021년 5월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권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남북 관계 등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앞서 23일 jtbc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 예고 영상에선 검수완박 관련해 ‘찬성은 하고 계신거죠’라는 질문에 “국회 논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절차들에서 크게 무리 없이 될 것인지 여부를 봐야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여권에서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선거용이죠, 뭐”라고 답했다. 이어 ‘별로 신경 안 쓴다는 말씀인가’라고 재차 묻자 “예.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패배 요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허”라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면서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발언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고 하자 “그 주장(한국 핵 보유 주장)에 대해선 정말 나무랄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물러나는 정권과 새로 취임하는 정권은 알게 모르게 갈등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는 “그걸 왜 갈등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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