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평탄화 작업…장비 반입 의심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3일 10시 23분


코멘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평탄화 작업을 하는 조짐이 나타났다. 갱도로 장비를 반입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위원은 22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새 입구 주변에서 평탄화 작업이 진행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지난 19일과 20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의 새 입구 주변 터가 확장되고 지반이 평평해진 흔적과 함께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입구 추가 굴착을 위해 중장비 차량이나 계측 지원 장비의 내부 반입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이를 위해 새 입구 주변 땅의 표면을 단단하게 하는 평탄화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풍계리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6번에 걸쳐 핵실험이 이뤄진 장소다.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5월25일, 2013년 2월12일, 2016년 1월6일과 9월9일, 2017년 9월3일 등 6차례 핵실험이 이뤄졌다. 이번에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면 7차 핵실험이 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