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日 야스쿠니 참배·공물에 “참을 수 없는 모독”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2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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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및 공물 납부에 대해 “복수주의 야망의 발로”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라국철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에 “일본 반동들이 해마다 봄철, 가을철 대제와 패망일을 계기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을 정례화하면서 군국주의 전범자들을 ‘영웅’으로 찬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이는 “일제의 침략으로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강요당한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일본의 속심은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려 재침의 돌격대로 써먹을 후예들을 길러내자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일본은 저들의 무분별한 복수주의 망동이 초래할 건 비참한 파멸뿐이라는 걸 명심하고 자중 자숙해야 한다”며 “죄 많은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하여 성근하게 사죄하고 반성해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전날 야스쿠니 신사 봄제사를 맞아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같은 날 직접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최대 규모 신사인 야스쿠니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이 합사돼 있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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