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검찰개혁, 속도 중요시하다 방향 잃어버릴까 걱정”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9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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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민주당이 4월 국회 처리를 추진 중인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과 관련해 “검경수사권 분리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분명히 가야 할 길이지만, 속도를 중요시하다가 방향을 잃을까 봐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속도를 중요시할 게 아니라 잘 챙기면서 다른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게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정국을 봤을 때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잘 해나가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개혁 이슈가 모든 정국 현안이 빨아들이고 있으니까 그런 지점들이 우려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충북지사 공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아마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책임을 진다고 나갔던 사람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송 전 대표님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그런 지점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가 서울을 전략지역구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경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입장”이라며 “내부에서 조금 더 논의를 통해서 다음 주까지는 마무리 지어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편입 관련 의혹들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같은 잣대를 가지고 당연히 수사를 진행해야 된다. 윤석열 정부의 시작이 내로남불 될지 공정이 될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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