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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정상 마주 앉았던 ‘판문점 도보다리’ 보수 시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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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16:49
2022년 4월 15일 16시 49분
입력
2022-04-15 16:49
2022년 4월 15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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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유엔군사령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2018년 4월 27일 첫 정상회담 당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 판문점 도보다리 보수공사가 시작됐다고 15일 밝혔다. 유엔사 제공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8년 4월27일 ‘도보다리’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8.4.27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8년 4월27일 정상회담 당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던 판문점 ‘도보다리’ 보수 공사가 시작됐다.
주한유엔군사령부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보다리 재건축이 시작됐다”며 “향후 몇 주 동안 한국인 계약 근로자들이 ‘T자 모양’ 공간을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자들의 방문과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의 풍파를 이겨낼 수 있는 곳으로 튼튼히 보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보다리’는 경기도 파주 소재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과 중립국감독위 캠프 사이 습지 위에 설치된 50m 길이의 작은 다리다.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가 임무 수행을 위해 이곳을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보다리’란 명칭은 유엔사가 ‘풋 브릿지(Foot Bridge)’라고 부르던 걸 그대로 번역한 표현이다.
원래 이 다리는 일자형이었으나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때 정상들이 앉아 대화할 수 있도록 폭 2m에 길이 34m 구간을 추가해 지금의 T자형이 됐다.
문 대통령과 김 총비서는 당시 정상회담 뒤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눈 데 이어 도보다리 위 벤치에서도 대화하는 등 약 30분 동안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 뒤 이 다리의 신축된 구간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해 판문점 방문객들은 남북정상이 얘기를 나눴던 장소까진 접근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통일부는 작년까지 이 다리 보수공사를 마치는 걸 목표로 했었지만, 당시 장마 이후 지뢰 유실 가능성과 행정적 절차 등 때문에 공사계획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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