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검수완박 반대’ 김오수 면담 사실상 거부…“국회 입법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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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5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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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청안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해 국회가 논의해야 할 입법의 시간”이라며 면담 거부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3일 “정식으로 대통령님께 현안인 여당이 확정한 법안과 관련해 면담을 요청했다”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검수완박 법안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

이후 김 총장은 이틀 연속 국회를 찾아 검수완박 법안 강행 중단을 호소했다.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났고, 이날은 국민의힘 요구로 법사위에 직접 출석하려 했으나 민주당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김 총장은 박 의장과 여야 법사위원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국회를 찾았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검수완박 관련 법안들을 발의할 예정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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