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공동정부 정신 훼손될 만한 일 있었지만… 임무 완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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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5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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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04.15.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04.15.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5일 “인수위원장으로서 업무는 국가와 미래를 위해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완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 내각 인선 갈등으로 모든 인수위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업무를 재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다시는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윤 당선인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 국정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그리고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이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새 정부 1기 내각에는 안철수계 인사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안 위원장은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나 재차 공동정부의 뜻을 모았다.

안 위원장은 이날 간사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역대 인수위 중에서 가장 많은 회의를 하고 알찬 결과물이 나왔다”며 “당선인의 기대에 부응해서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국정과제, 제대로 잘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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