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 “대학, 국가 경쟁력 제고 위한 혁신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3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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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3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3 인수위사진기자단
13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인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사진)은 올 2월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이전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등록금 동결과 대학평가 등에 대해서 대학의 입장을 대변해 교육부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대교협 회장으로 한국 교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들춰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고 획일화된 교육정책으로 한계에 봉착한 교육부에 대해 개혁적 목소리를 낸 교육자”라고 말했다.

그동안 교육부의 대학 관련 업무가 다른 부처에 넘어가는 게 아닐지 노심초사했던 대학 총장들은 김 후보자 인선을 반겼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탈락한 대학들이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교육부에 “구제 절차를 마련하고 별도의 지원 방도를 마련해달라”고 입장문을 냈다. 김 후보자는 또 2019년 “법정 인상률 범위 내에서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며 사립대학 총장들과 함께 교육부에 공개 반발하기도 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대학을 자율화하고 대학을 국가 성장과 지방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한 만큼 대학을 잘 아는 김 후보자를 발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대학은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자기 혁신을 해야 하고, 교육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을 지원 및 격려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마산(65)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 △미국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한국외국어대 총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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