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권위자… 尹당선인과 ‘40년 지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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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장관 인선]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새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知己)’다. 37년 동안 의료계에 몸담은 전문 의료인 출신이자 위암 수술의 권위자로, 1998∼2016년 위암 수술 3000회, 수술 사망률 0%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10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대학 시절 서울대 법대를 다니는 친한 친구로부터 윤 당선인을 소개받아 알게 됐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윤 당선인에 대해 “40년을 한결같은 친구”라며 “공무원 봉급을 받아가면서도 주변에는 아낌없이 베풀고 공사 구분에 철저했던 친구”라고 언급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2014년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당시 경북대병원에 재직 중이던 정 후보자와 자주 교류했고, 서로 간에 신뢰가 더욱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발생한 이후 첫 번째 위기였던 대구 지역의 대규모 감염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당시 전국 최초로 경북대병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개조해 코로나19 경증환자 진료 체계의 틀을 만들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당시 중환자는 경북대병원에, 경증환자는 대구 동산병원에 보내는 이원화 체제를 현실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에는 복지부를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진료, 의료행정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대구(62) △경북대 의대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경북대병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정호영#보건복지부장관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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