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5·18 정신 헌법에 담을 것… 취임직후 광주 기념식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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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남인사들 오찬서 밝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광주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선인이 최근 호남 출신 인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5·18기념식 참석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한 행사장에서도 참석자들에게 ‘취임 후 5·18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여야 합의로 개헌을 할 경우 5·18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는 대선 공약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호남 출신 인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프랑스 대혁명에 비유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윤 당선인이 5·18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앞당기기 위한 희생이었다. 호남도 다른 지역처럼 잘사는 것이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보수 정당 출신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는 5·18기념식에 참석했으나 이후에는 불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동안 세 차례 참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당선인은 5·18민주화운동이 진보 진영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고하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고자 5·18민주묘역을 찾았으나 시민단체의 저지로 묘역 참배가 무산됐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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