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마’ 김은혜 “윤심 아니라 민심 대변…정권교체 완성할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6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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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6/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6/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정권교체가 완성되지 않았다. 그 정권교체는 경기도의 완성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승리는 국가 정상화의 시작일 뿐 이제 중앙정권교체를 지방정권교체로 이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기자회견 단상에는 ‘공정 명품 경기도. 철의 여인 김은혜’라고 적혀있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정을 기하겠다는 의지와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처럼 고난과 시련에도 무쇠 같은 의지를 가지고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뜻이 담겼다.

김 의원은 “선출직 공무원의 법인카드는 가족에게 건네져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 공무원을 사노비처럼 부려서도 안 된다”며 이재명 전 경지지사의 각종 의혹을 꺼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Δ경기도의 과도한 규제를 풀어 선도 기업을 유치하고 Δ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뿐만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도 내 3기 신도시, 경기도 내 시군의 20여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의 주택분양원가를 공개하며 Δ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의 이권 카르텔을 감사해 부당이익을 환수하고 Δ서울보다 11조원 적은 경기도 예산을 경기도의 기여도에 걸맞게 확실하게 받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의 발전은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긴밀하게 협치를 할 때 조속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저는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 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미 저희는 원팀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뜻과는 관계가 없다. 저의 결심이었다”면서 “출마 결심을 하고 나서 말씀드렸다. (윤 당선인은) 덕담을 주셨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5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윤심(尹心)을 안은 김은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지적에 “저는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고 민심을 찾고자 나왔다.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경기도 패배는 뼈아팠다”면서 “대장동은 제 삶이었을 뿐 아니라 우리 주민의 삶이었다. 정권교체 미완성에 제가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훌륭한 지도자셨고 존경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 전 의원과 경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왜 부담이 없겠나. 당연히 있다”면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한 비장한 마음은 유 전 의원이나 저나 마찬가지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과는 차원이 다른 품격있는 선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여성가산점 제도에 대해 “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구하지 않는다. 오로지 능력으로 평가받고 실적, 성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반대 뜻을 밝히면서 “누군가를 평가할 때 성별로 가르는 것은 온당한 인식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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