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표단, 당선인 친서 백악관 전달…“한미 동맹 강화 의지 반영”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6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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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자산 재개 협의”
“정상회담 조기 개최 예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단장인 박진(오른쪽) 국민의힘 의원과 부단장인 조태용 의원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단장인 박진(오른쪽) 국민의힘 의원과 부단장인 조태용 의원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백악관을 방문해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했다.

박진 대표단 단장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40여 분간 면담을 한 뒤 특파원들에게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굳은 의지와 비전을 반영한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친서에는 한미가 북핵 문제, 경제 안보 등 새로운 도전들을 공동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인 전략 동맹을 한 차원 높여서 같이 대처해 나아가자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박 단장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력 강화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졌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과 일관성이 있는 협상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당선인의 대북 정책 비전도 전달했다”고 했다.

아울러 전략자산 배치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며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에 중요한 요소다. 그런 차원에서 한미 간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이르면 오는 5월로 예상되는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했다. 박 단장은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신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새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하는 방안이 조율되는 중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윤 당선인의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표단은 면담 이후 상원 코리아코커스, 코리아스터디그룹 소속 의원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대표단은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하고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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