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야전천막 치더라도 靑 국민께 돌려드려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4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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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이 4일 오후 외부일정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4.4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이 4일 오후 외부일정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4.4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야전 천막을 치더라도 청와대는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며 조속한 이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윤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9명과 서울 모처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역대 정부들이 그(이전) 필요성을 인정해왔던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도 용산 이전을 한 번 검토한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어 “5월쯤부터 개방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안 되면 야전 천막을 치더라도 청와대는 국민께 돌려드리는 걸 조속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취임식이 열리는 5월10일에 집무실 이전을 하지 못할 경우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현재 당선인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업무를 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집무실 이전을 위해 약 310억원의 1차 예비비가 오는 5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2차 예비비 안건은 또다시 실무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무회의에서 상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윤 당선인은 6·1 지방선거 공천에 신경 써야 한다며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지방행정과 중앙행정과 코드가 맞아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많이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에서 공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윤 당선인은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지방 권력까지 또다시 열세에 놓이는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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