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尹당선인, 내일 첫 회동…대선 후 19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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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7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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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월요일인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9일 실시된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지는 회동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전 10시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며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같은 시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금요일 오후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연락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후에 여러 차례에 걸쳐 두 분이 장소와 일정을 조율해 최종적으로 월요일 오후 6시 만찬을 겸해서 만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선인은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의 제안에 대한 보고를 받자마자 흔쾌히 이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며 “그것은 지금 코로나19로 국민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국내에 미치고 있는 경제적 파장, 그리고 안보에 있어서의 국민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직접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윤 당선인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허심탄회하게 두 분이 만나셔서 협의를 진행하게 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회동 배석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는 물음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장 비서실장이 동석 하기로 했다”며 “따로 두 분(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만나실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 한 번 봐야 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달 16일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실무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일 회동일을 연기한 바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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