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 지방선거 비례대표 공천 자격시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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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자에 정치자금법 등 테스트… 광역 비례, 상위 15% 들어야 공천
“국민의당과 합당 이번주 마무리”

회상으로 주재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있다. 2022.3.14 사진공동취재단
회상으로 주재하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있다. 2022.3.14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례대표 출마자를 대상으로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시험(PPAT)’을 치르도록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 국면에 들어갔다.

이준석 대표는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선거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기자들을 만나 “많은 국민께서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기초의원·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에 자격시험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차원에서 만든 자격시험인 PPAT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정당법 지방자치법 정치자금법 등을 묻는 시험으로, 이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을 체계화하겠다며 내놓은 방안이다. 시험은 9등급 상대평가제로 시행된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상위 35%),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상위 15%)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공천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공천 작업과 함께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에도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합당이) 금주 내 빠르게 마무리될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부터는 국민의당과 함께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합당 실무 협상을 총괄하게 될 당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재선의 홍철호 전 의원이 내정됐다. 공관위원장으로는 중진인 김도읍 김상훈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양당 합당 과정에서 9명의 공관위원 배분 등을 추가로 논의하게 될 만큼 이날 공관위원장 인선 문제는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수석대변인은 “3선 이상 현역 의원으로 공관위원장을 정한다는 원칙 말고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국민의힘#지방선거#자격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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