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5/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대비해 본격적인 공천 논의에 들어갔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화상으로 참여한 이준석 대표는 “지분 나누기 같은 구태와 가까운 행태는 보이지 않는 게 국민에 좋은 공천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지방선거에서 일부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 의중에 따라 투명하지 못한 공천이 이뤄진 경우가 있어 당원 사기를 저하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 인사 철학이 실력 있는 사람이라면 성별과 연령, 지금까지 이력과 무관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당 공천도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예정된 만큼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하기 위해 이번에는 합리적인 경쟁 공천 방안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 지방선거에서도 여전히 격전이 예상될 것”이라며 “그만큼 겸허하게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을 진지한 자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초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6·1 지방선거야말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여기서 우리가 전국적 지지를 얻고 압승해야만 국정운영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더욱 결연한 자세로 선당후사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개인적 생각이나 이해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 해야 할 공적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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