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李·尹 의혹, 선거 결과 상관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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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친인척 등을 둘러싼 수사 대부분을 맡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이 14일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천명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가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친인척 등을 둘러싼 수사 대부분을 맡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이 14일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천명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대선 후보자 및 친인척 관련 의혹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친인척 등을 둘러싼 수사 대부분을 맡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천명했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선 후보자 관련해)그간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수사했고, 선거도 잘 끝났다”라며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결과에 따라 기소가 됐건 불기소가 됐건 (국민이)납득할 수 있게 정성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청에서 수사 중인 대선 후보 등을 둘러싼 의혹의 줄기는 크게 7가지로, 대부분 이 전 후보 및 가족 관련 사안이다.

이 전 후보 관련은 Δ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Δ이동호씨 불법도박 의혹 Δ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및 불법의전 의혹 Δ‘혜경궁 김씨’ 의혹 재수사 Δ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의혹 Δ성남FC 후원금 의혹(분당경찰서) 등 6건이다.

윤 당선인 관련 사안은 1건으로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이다.

이중 성남FC·동호씨 불법 도박 및 성매매·양평 개발 특혜 등 사안은 이미 일정부분 수사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법인카드·불법 의전·GH합숙소 등 관련 사안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 등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청장은 “과거 한 차례 불기소 결정했던 성남FC 사건도 다시 하나하나 살펴봐야하고, 법인카드 관련해서는 김혜경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는 것이지 어떠한 결론을 내려놓고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정부 출범 전 마무리할 수 있는 부분은 마무리하고,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이후에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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