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10%P 차로 이길 것…선관위장 본투표 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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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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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혼란, 선관위가 큰 책임져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8일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10%포인트 격차로 낙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저희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이전 5~8%포인트 정도 사이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결국 마음을 정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투표 성향을 정하면 많게는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또 승리를 전망하는 민주당의 의견에 대해선 “민주당에선 계속 '뒤집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도 15%포인트가 넘는 격차가 났는데, 끝까지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는 할 수 있겠지만,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사전투표와 통합명부제에 편리함을 인식한 분들이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추세”라며 “그 두 추세가 좀 겹친 게 있는 것이지 이 후보 지지세가 결집했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사전투표 혼란과 관련해 ‘투표는 종료되고 개표 시작하기 전에 서둘러서 선관위원장이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 우선 선관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좀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성급하게 부정선거 이런 걸 이야기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길 거라는 예측은 한 달 전에도 이미 했던 거다. 그에 맞춰서 여러 가지 도상 훈련도 하고 선거관리를 준비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원래 선관위는 우리가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놔둔 것이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하라는 거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일처리가 미숙하고 기획 자체가 부실할 수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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