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없이’ 홀로 투표…李 “촛불시민 생각” 尹 “반드시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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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4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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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부산 남구청,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각각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22.3.4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부산 남구청,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각각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22.3.4 사진공동취재단

여야 대선 후보들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인근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부인 김혜경씨는 동반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시민들과 함께 투표 줄을 섰고, 20여분 기다리는 동안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한 시민은 이 후보에게 노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과 평화, 통합”이라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정치 상황의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통합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사전투표를 하러 온 시민과 윤 후보 지지자들 수백명이 모였다. 윤 후보 역시 부인 김건희씨는 함께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 후 유엔기념공원으로 이동해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4일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집행을 하기 어렵다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말했다.

또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에 참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일찌감치 서울 종로구 혜화동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승배씨, 아들 우균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정의당 색인 노란색 목도리를 목에 두른 심 후보는 “내 삶을 바꾸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고 했다.

심 후보가 사전투표 지역을 선택한 종로는 배복주 부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곳이다. 배 부대표도 이날 사전투표에 함께했다.

(서울·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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