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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마라톤 취소한 북한…태양절 110주년도 ‘코로나19’ 영향권
뉴스1
입력
2022-03-04 08:31
2022년 3월 4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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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마라톤 대회 자료사진.(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홈페이지) 2020.02.21.© 뉴스1
북한이 4월 개최를 예정한 평양마라톤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결국 취소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보이는데, 태양절(4월15일)을 기념한 다른 경축 행사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4일 평양마라톤 행사를 주관하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스는 다음 달 10일 개최한다고 예고했던 평양마라톤 대회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매년 4월 태양절을 기념해 열리는 평양마라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19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고려투어스가 올해 마라톤 대회 재개를 예고했는데 한 달을 앞두고 무산된 것이다.
북한은 당초 코로나19 종식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올해 대회 개최를 계획했다가 확산세가 여전하자 대회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는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나오던 때였고, 북한이 중국과 국경을 재개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었다.
실제 북한은 지난 1월부터 중국과의 물자 교류를 재개했지만 인적 교류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비상방역 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두고 강도 높은 방역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 세계 각국의 마라토너들이 북한 관광을 겸해 참가하는 평양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이 취소되면서 같은 시기인 태양절 경축 행사도 인적 교류 없이 내부 행사 위주로 계획 변경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그간 태양절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아 국제 행사를 열거나 외신 기자 등 외국 손님들을 대거 초청해 대대적으로 기념했다.
평양국제성악쿠르가 태양절을 맞아 2년마다 개최되는 대표적 국제행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 행사는 2018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일찍이 비대면 개최를 계획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만 예정대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북한은 또 태양절에 외빈과 외신기자를 초청해 대규모 열병식을 열곤 했다. 올해도 태양절 맞이 대대적인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같은 외부인의 ‘직관’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대신 김일성 주석의 생애와 업적을 부각하는 연극과 가극 등 각종 예술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코로나19 기간 다양한 예술공연을 창작하는 등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체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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