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이 장병 음식에 소변·침 섞어”…육군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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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5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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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한 부대 취사병이 음식을 조리하면서 자신의 소변과 침을 장병들이 먹을 음식에 섞었다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육군은 25일 “최근 모 부대의 한 취사병이 병영식당 음식 조리 중 소변, 침 등의 이물질을 섞었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제보는 지난 20일 이 부대 장병이 육군인권존중센터의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을 통해 익명으로 전달했다.

해당 취사병이 조리한 음식을 먹는 장병은 하루 평균 2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인권존중센터는 제보 접수 당일 육군 지휘부에 곧바로 보고했고, 육군본부는 다음날 현장 조사를 지시했다.

육군은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육군본부 인권존중센터 인권조사관을 파견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군 검찰을 투입한 수사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관련자를 엄정히 조치하는 한편,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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