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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野 “대장동 녹취록 ‘좋은 분’은 양승태…與 악마의 편집”

입력 2022-02-22 16:23업데이트 2022-02-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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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22일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 녹취록에 등장하는 ‘좋은 분’은 윤석열 후보가 아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라며, 민주당 측이 윤 후보에게 대장동 비리 의혹을 덮어씌우기 위해 ‘정영학 녹취록’을 고의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선대본부장 본부장이 (대장동 사건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을 일부만 발췌하고,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 본부장은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녹취록을 근거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원래 죄가 많은 사람’, ‘되게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며 윤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전날 TV 토론에서 김 씨의 이 발언 일부를 패널로 제작해 윤 후보에게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단장은 “우 본부장이 윤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김 씨의 특정 발언 부분만 강조하고 나머지 부분은 알아볼 수 없도록 지웠다. 고의적인 2차 가공”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토론에서 제시한 패널에 대해서도 “독일 나치의 ‘괴벨스식 선동’에 나선 것”이라며 “(이 후보는) 어디까지 추해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단장은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하기 전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은 분이야’, ‘양승태 대법원장님, 저거 회복하지 않는 한 윤석열은 법조에서’ 등의 발언이 등장한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가 ‘사법농단’ 수사로 판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에, 영장이 청구되면 판사들에 의해 죽는다라는 것이 발언의 진짜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발언은 (김 씨가 아니라) 해당 녹취록에서 다른 대화 참여자가 한 발언으로서, 이를 두고 김 씨가 윤 후보를 그렇게 평가했다고 주장한 우 본부장은 완전히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씨가 ‘되게 좋은 분’이라고 지칭한 대상에 대해서도 우 본부장이 주장한 것처럼 윤 후보가 아니라 양 전 대법원장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대장동 비리 몸통이 이 후보가 아님을 이렇게 조작과 공작을 통해 밝히려고 한다면, 국민들은 뻔뻔한 지도자라는 말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가 ‘봐줬다’는 조 모 씨는 뇌물 전달 과정에 참여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 대장동 사업 관련 질문을 받을 여지가 없었고, “윤 후보는 중수2과장으로서 130여 명의 수사팀을 이끌고 있어 참고인 조사를 직접 하지 않았다”면서 “‘봐주기 수사’로 보기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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