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적폐청산 발언은 부적절” 46% “적절” 37%… “李 정치보복 표현 동의안해” 50% “동의” 37%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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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6]

후보들의 선거유세 중 몸짓퍼포먼스가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 유세 현장에서 태권도복을 입고 ‘코로나 위기’가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9일 경남 통영시 무전사거리 유세에서 주먹을 치켜올리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예고’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45.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치 보복’이라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과반에 육박했다. 20일 동아일보의 3차 대선 여론조사에서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37.4%,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5.8%로 집계됐다. 이런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치 보복이라고 한 이 후보의 발언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37.3%,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8%로 나타났다.

두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각 후보 지지층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구·경북에서 윤 후보의 발언이 적절하다(50.2%)는 응답은 부적절하다(35.6%)보다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동의한다(56.1%)는 평가가 동의하지 않는다(28.2%)는 응답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은 윤 후보의 지지세가, 광주·전라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곳이다.

다만 수도권 지역 유권자들은 두 후보 발언에 나란히 부정적이었다. 서울의 경우 윤 후보의 발언이 부적절하다(43.0%)는 응답이 적절하다(37.4%)는 응답보다 높았다. 인천·경기 역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51.5%)는 대답이 동의한다(36.1%)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치는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2022대선#여론조사#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적폐청산#정치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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