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간 李 “경제 부스터샷으로 코로나 극복…청년기회국가 만들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6일 13시 40분


코멘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방안으로 ‘경제 부스터샷’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강남스퀘어 유세 현장에서 “이제는 원천봉쇄 방식이 아니라 최대한 유연하게 스마트하게 방역하고 중증환자 의료체계를 챙기고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제가 제안하는 것은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 반드시 G5에 진입하는 경제회복과 성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주가지수가 지금 어렵다. 주가 (코스피) 지수 5000시대를 향해 가겠다. 국민소득 5만불을 향해서 국가가 튼튼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우리나라 주식 저평가 현상)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원인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가 정전 상태에서 여전히 군사적으로 대치하기 때문에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평화체제가 구축돼야 하는데 선제타격하겠다고 이상한 소리나 하니까 한국에서 전쟁 날지 모른다는 위험성이 높아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모 후보(의 발언)”라고 직격했다.

이외에도 그는 윤 후보 가족 비위 의혹을 겨냥해 “권력자와 친하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용서받고 서민이 힘겹게 하루를 살아갈 때 누군가 법 어겨가면서 주가 조작이나 하고, 땅 부정투기나 하고, 이러고도 살아남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 규칙은 크든 작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면서 투자의 기회를 넓히고 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이) 좁은 둥지 안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서 떨어져 죽지 않을 자유, 기회를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둥지를 넓히는 것이다. 둥지를 넓히는 길을 제가 만들어내겠다. 그래서 성장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래서 경제회복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시장에 청년이 참여할 기회를 늘리겠다”며 “주식시장을 확실하게 정리해서 불공정한 주작을 아예 발본색원할 뿐 아니라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을 완전히 퇴출시켜버리겠다”고 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정세균 상임고문, 박영선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영호 의원, 기동민 의원, 안귀령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정 상임고문은 현장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국민께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검찰 공화국으로 가겠다고 하는 선전포고와 다름이 없다”며 “3월9일 (윤 후보를) 확실하게 심판하고 낙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 애도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안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유가족들과 고인의 위로, 조문의 뜻을 담아 잠시 묵념하고 하시는 것 어떻겠나”고 제안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