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 도심 KTX 지하화…미군기지 이전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5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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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를 찾아 KTX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군기지 이전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1938년 대구에서 시작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삼성상회는 대한민국 경제도약의 상징이다. 그러던 대구의 불빛이 지금은 꺼져 가고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대구로 되돌려야 한다”며 대구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KTX 지하화를 첫 손에 꼽았다. 그는 “대구 도심을 지나는 KTX 경부선의 13㎞ 구간을 지하화해서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할 것”이라며 “철도 주변의 주거지역을 정비하고 상업지역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 군기지 이전과 관련해선 “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미군기지가 K-2 공군기지와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군 주둔지인 제2작전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50사단과 공군방공포병학교도 단계적으로 적합지를 찾아 경북의 인구소멸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2028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K-2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스마트 물류 산단을 조성해 신공항을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관문으로 만들겠다”며 “신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 서부권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준표 전 대표가 공약하신 바를 수용해 대구공항 이전부지에 혁신 기업도시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타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후보는 ▲미래형 전기차 부품 혁신 클러스터 조성 ▲뇌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스마트의류 수출 및 프리미엄 신시장 발굴 지원 ▲뮤지컬진흥원 및 창작지원센터 구축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구에 지지 기반을 둔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저 이재명은 할 수 있다”면서 “대구를 재도약시키고 대구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유능한 후보만이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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