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나눠야”…발언 논란에 尹측 “후보 평소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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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0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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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갈무리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갈무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고등학교를 기술고와 예술고, 과학고 등으로 나눠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후보의 평소 소신”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9일 방송인 홍진경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교육은 다양성을 키워줘야 한다.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가르치면 발전이 없다”며 고등학교 때는 기술·과학·예술 고등학교를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학고가 생기면 과학고 출신 당 대표도 나오겠다”, “미래에는 대학교도 인문학, 자연학, 공학, 예술학으로 나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이며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 특수목적고 등은 높은 학비, 치열한 경쟁으로 들어가기도 어렵다”며 “공교육 차원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는 후보의 평소 소신을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보단은 “입시의 공정성 못지않게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이 보장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윤 후보가 견지하는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의 ‘과학고’ 발언에 몇몇 누리꾼들은 ‘일자리 앱’ 발언을 다시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대학생들을 만난 윤 후보는 “휴대전화로 애플리케이션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1·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해 비슷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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