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尹 ‘정치보복’ 망언…‘괴물정권’ 만나게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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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0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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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집권 시 적폐청산’ 발언을 두고 “어떤 후보도 이 같은 망언을 한 적 없다”며 “검찰 권력이 버무려진 ‘괴물정권’ 만나게 될 수도 있다”고 거센 비판을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권이 검찰을 사유화하는 걸 넘어 정치 검사들이 정권을 사유화하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생 검사만 해온 윤 후보와 그가 ‘독립운동가’라 칭한 한동훈 검사는 명백한 검찰주의자들”이라며 “곽상도의 50억 클럽과 김건희(김명신), 국정농단과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이 버무려진 ‘괴물정권’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보내고 통한의 아픔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발전했지만 우리는 가슴을 쥐어뜯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도 대한민국은 발전했지만 국민은 생업을 접어두고 거리로 나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며 과거를 반복해선 안된다는 뜻을 비췄다.

임 전 실장은 끝으로 “김대중 대통령 말씀대로 '벽에 대고 욕이라도 하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하다”며 직격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페북 캡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페북 캡처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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