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어떤 고려도 없어…與 헛된 꿈 꾸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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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9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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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 나왔고 제가 정권교체할 거다”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 후보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코로나19 재난대응 재원 확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 과정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단일화에 임할 의지가 있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단일화 과정이 과열되거나 상호 공격이 가중되면 오히려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단일화는 최적화된 조건과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위험요소가 존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어떤 고려도 없다고 이미 말씀드렸다. 그런 마음이 있으니 대통령 당선된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할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고민한 것 아닌가”라고 말하며 여당의 연대 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헛된 꿈 꾸지 말라”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법정 토론 이외의 공개 토론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부터라도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 원내 정당에서 후보 낸 정당이 4개다. 최소한 거기서라도 열심히 토론해서 국민들 알 권리를 충족시켜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5년간 나라를 맡겨도 될만한 자질이 있는가, 그 정도 도덕성이 있는가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려야 한다”며 “관훈토론 같은 경우 납득할만한 답변을 들으면 종료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지만 후보 간 토론은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실이 아닌데 오히려 더 우기는 사람들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팩트체크돼 승패가 갈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그런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으니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께 판단의 기준들 제대로 드리는 차원에서도 검토해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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