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사람이 하는 것… 인적 쇄신 없이 변화 어려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 “선대위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 쇄신 없이는 변화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도 그리 보고 있을 것이라 늦출 이유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계속 소통하고 있지만 여러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계신 것으로 보였다”며 “다만 어제 ‘이 대표 측에서 인적 쇄신을 요구했고 김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건의했다’는 (언론보도는) 오보”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도 이날 오전 인적 쇄신 건의설과 관련해 “나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매일 오전 7시 ‘총괄상황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단위에서 그런 회의체를 갖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이 진행되는 건 좋은 징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선대위가 개편된다면 합류할 여지가 있나’라는 질문에 “제가 선대위를 갖고 조건부로 참여하고 이런 게 아니다”라며 “선대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더 효율이 높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비공개로 할 얘기와 공개적으로 하는 얘기를 가려줬으면 하는 얘기”라며 전날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는 발언을 설명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저에 대한 얘기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 얘기 중 비공개로 했어야 된다고 생각한 건 별로 없다”며 “국민이 궁금해서 언론이 대신 물어보는 것이고 그걸 답하는데 성역이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일부가 이 대표의 사퇴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되고 저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었고 (사퇴 요구) 그런 점에 대해선 상당히 관대하다”며 “이런 게 확실히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