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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尹에 회초리 든 이유? 부모의 마음으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2-11 15:34
2021년 12월 11일 15시 34분
입력
2021-12-11 15:30
2021년 12월 11일 15시 3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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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에 댓글 형태로 올린 합성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종아리를 때리는 합성사진이 화제를 모은 데 대해 “자식을 개혁이라는 옳은 길로 이끌려는 부모의 마음에서 든 회초리”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이 직무집행정치 취소 청구의 소에서 윤석열 패소 판결을 내림으로써 ‘정치탄압’이라 한 그의 정치 명분은 사라졌고, 징계처분이 정당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한원교)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법무부로부터 받은 직무정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을 각하 판결했다. 윤 후보가 이미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상태이므로 소송을 통해 얻을 이익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추 전 장관은 “덩치 큰 아들보다 왜소하고 힘없는 아버지의 회초리가 아픈 것은 진짜 아파서 아픈 게 아니라 아버지의 권위로 다스릴 때 잘못한 자식이 반항할 수 없는 게 아픈 것”이라며 회초리 사진에 담긴 의미를 알렸다.
이어 “무소불위 거대 검찰을 힘도 조직도 약한 법무부 회초리로 다스리게 한 것도 같은 이치”라며 “인륜에 반항하면 패륜이 되듯 주권재민의 민주적 원리에 반하면 쿠데타, 역모가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강한 것이 옳은 것을 누른다면 이것이 불의”라며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혁이다. 더디고 피곤할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사극 등장인물에 자신과 윤 후보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화난 얼굴로 회초리를 들고 있는 여성의 모습에, 윤 후보는 종아리를 걷고 있는 남성의 모습에 합성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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