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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윤석열 “범죄피해자 보호는 국가 임무”… ‘약자와의 동행’ 첫 행보

입력 2021-12-08 03:00업데이트 2021-12-0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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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출범 다음날 청년-여심 잡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다음 날인 7일 2030세대 여성 등 국민의 안전과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첫 행보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번 주를 ‘약자와의 동행’ 주간으로 삼았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 사건, 스토킹 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가가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의 안전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 것. 변호사 시절 살인을 저지른 조카를 변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전북이 지역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 영입에 성공하면서 호남으로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선대위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첫 일정으로 범죄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유를 지원하는 기관인 서울 마포구 소재 서부스마일센터를 방문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범죄의 예방, 피해자의 재기와 극복을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며 “치안은 범죄를 예방해야 하고 범죄가 발생했을 때 처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 지원과 보호가 중요하다. 범죄 피해자는 사회적 약자”라고 말했다. 최근 30대 여성이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다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된 사건이 일어난 만큼 젊은 여성들에 대한 보호를 강조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어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방문하고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홍익자율방범대 순찰에 함께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이모 씨 사건에 대해서도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자격이 없다. 문재인 정부에 국가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살리는 선대위)’ 명칭을 공개했다.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살리는 힘”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의 이용호 의원(전북 임실-순창-남원)이 입당했다고 밝히고 이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이 의원은 “지역 갈등 완화와 국민통합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역 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정치 발전과 당의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라며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철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 증명 책임을 정부가 지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 대재난에 맞서는 국민들에게 정부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겨 왔다”며 “사망자의 경우 선(先)보상, 후(後)정산을 하고 중증환자에 대해서도 선치료, 후보상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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