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이준석 제물삼는 구태정치” vs 野 “李, 예의 결여된 정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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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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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일 각각 상대 당의 대선 후보인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날선 공격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주 52시간제 철폐’ 발언과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를 타깃으로 삼았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당을 친위세력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당대표를 제물로 삼는 구태정치를 즉각 중지하라”고 지적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델로 삼으려 하고 있다. 바로 자신의 측근들에게 ‘친박’, ‘진박’식 충성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못된 것은 금방 익히는 놀라운 학습 능력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급조된 측근들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친윤’, ‘진윤’ 충성경쟁에 뛰어들어 ‘내가 선대위의 윤핵관(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이라는 듯 아귀다툼하고 있다”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조수진 공보단장,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장제원 의원,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언급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 모든 국민의힘 막장극의 중심에 있는 윤 후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며 “청년위원회를 직속으로 만들어 직접 위원장 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청년 당 대표는 무력화시키는 뻔뻔한 이중성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윤석열 후보의 위헌적 발언은 충격이다. 지난 7월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이 실언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주 52시간제 철폐’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좋은 일자리’란 ‘낮은 임금을 받고 오랜 시간 일하라’는 것”이라며 “왜곡된 노동관을 가진 윤 후보는 국힘의힘 당 강령에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노동환경을 만든다’는 내용이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가 본인이 내세웠던 공약에 대해 수시로 말을 바꾸며 국민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이 후보의 ‘공약 뒤집기 논란’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경제부총리를 몰아붙이며 강행하려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약을 철회한 데 이어서, 이번엔 기본소득 재원 마련을 위한 국토보유세 공약도 내팽개쳐버렸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는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정치인은커녕, 언제든 표변하여 말을 바꾸는 기회주의 정치인의 모습이 이 후보 본인에게 보이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며 “집권당의 대선 후보가 국민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공약에 대해서 최소한의 검토조차 없이 내뱉었다면, 이는 지도자의 기본 자질을 의심받게 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슬쩍 던져본 뒤 여론이 악화하자 본인의 주장을 철회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으니, 이 후보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단 말인가”라며 “여권의 대선 후보로서 보여야 할 지도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결여된 정치꾼의 모습만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씁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이 후보의 소신 없는 모습을 바로잡기는커녕, 덩달아 우왕좌왕하는 민주당에 있다”며 “ 언제든 말이 바뀌는 대선 후보, 대선 후보의 말과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는 민주당 중에 국민은 무엇을 믿고 신뢰해야 한단 말인가. 이것이 이 후보가 꿈꾸는 ‘이재명의 민주당’의 모습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서 현란한 말로 국민을 호도하여 국정 혼란을 가중하지 말고 지도자의 자질을 우선 채워 넣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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