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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윤석열 “이준석 패싱논란 원인 잘 모르겠다…후보로서 역할 다할뿐”

입력 2021-11-30 15:29업데이트 2021-11-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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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늘 공식 일정 전면 취소
국민의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왼쪽)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0일 이준석 당 대표 '패싱 논란' 원인과 관련해 “저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기업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패싱 논란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후보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것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공식 일정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당) 사무총장하고 통화를 했다”며 “이유를 파악해보고 한번 만나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직접)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공개 일정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했지만 저도 오늘 일정이 아침부터 바빴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그만둔다고 하면 선대위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가정적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또한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 망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정치인들이 어떤 의견을 표명하실 때 거기에 대해 제가 논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30일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대선 선거운동 보이콧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당 대표 자리를 내려놓을 결심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2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윤 후보의 2박 3일 충청지역 방문과 관련해 자신의 동행 일정을 하루 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29일 “어제(28일) 언론에 릴리즈(공개) 되기 전까지 저한테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못 들었기 때문에 이준석 패싱이고, 두 번째는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 이렇게 이간질하려는 사람들 있을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영입에 반대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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