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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尹, 경선후보들과 오찬… 홍준표-유승민 불참

입력 2021-11-24 03:00업데이트 2021-11-2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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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행보 삐걱… 尹 “따로 모실것”
원희룡 “최종경선 4인모임 추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대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오찬 회동을 갖고 ‘원팀’ 행보를 약속했다. 다만 이 자리에는 당내 경선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불참해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16일 윤 후보와 조찬 모임을 했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최종 경선에 오른 ‘4인 모임’을 별도 추진하겠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가나다순) 등 7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윤 후보 측이 참석 여부를 타진했으나 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가 전했다. 홍 의원은 다만 최종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안 전 시장, 최 전 원장의 참여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를 두고 윤 후보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좀 시간을 가진 뒤 얼마든지 모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술 대신 물을 채운 잔으로 건배하면서 ‘원팀 행보’를 강조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선 후보들이 지지 선언을 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직 거부와 관련해서는 “주말 회동을 통해 얘기가 잘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김 전 위원장이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 일단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을 두고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조문을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고 참석자들 다수는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반대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선대위에 중진 의원 다수가 참여하면서 비대해지는 데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파헤치는 데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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