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흑해’ 분쟁 언급한 北, “힘 키워 맞서야” 美 성토

뉴시스 입력 2021-11-23 18:05수정 2021-11-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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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흑해 수역 주변의 미러 갈등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비난하고 사회주의권의 연대를 촉구했다.

23일 북한 외무성은 “최근 미국은 쩍하면 대만관계법을 요란하게 운운하며 중국 내정에 속하는 대만 문제에 간섭하려는 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본심을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사회주의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 중국을 억제하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망은 절대로 감출 수 없으며, 미국 패권주의에는 자기 힘을 부단히 키워 끝까지 맞서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동시에 대만관계법을 계속 준수할 것”, “미국이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자위능력 보유를 약속했다”, “미 국회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대만관계법에 따른 매우 정상적이고 관례적인 것”이라는 미국 측 발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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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 대통령, 미 국무장관과 각 진행한 화상회담 및 전화 대화에서 대만 정세가 긴장해 지고 있는 원인은 미국의 일부 세력이 대만 문제를 갖고 중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까밝혔다”고 했다.

또 “대만 독립 행위에 반대해야 한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언제나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모든 조치를 취하며 그 어떤 외부 세력 간섭과 대만 독립 분열 음모도 단호히 분쇄해 버릴 것”이라는 등 중국 측 주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이 한쪽으로는 중국과의 공존이란 허울 좋은 간판을 내걸고 다른 한 쪽으론 대만 문제에 집요하게 간섭하는 이면에는 중국의 경계심을 눅잦혀 놓고 분열 와해시키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은 흑해에서의 미러 갈등도 조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10월 말~11월 초 미 제6함대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 포터와 떠다니는 참모부로 불리는 지휘통제함 미운트 위트니호가 흑해 수역에 진입해 나토와 비정기 훈련을 벌려 놓은 것은 러시아의 심중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 함선 움직임을 주시 중’, ‘미국과 나토의 임의 도발 행위에도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등 러시아 측 입장과 대응 동향을 전하면서 “강경 입장을 밝혔다”, “자국 안전을 무력으로 확고히 담보해 나갈 의지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미국은 올해만도 사상 최대 규모 나토 합동 군사연습들을 연이어 진행하면서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 활동을 단계식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흑해 수역이 미러 대결장으로 변화하고 대립이 핵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문가 우려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저들의 패권주의적 야망을 가리기 위해 평화보장과 항해의 자유 밑에 감행되는 미국의 적대 행위들은 러시아의 거센 반발과 대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은 서구의 인권 지적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이어갔다. 특히 “문제는 어린이들 보호를 법적으로 담보해야 하는 국가가 어린이 학대 행위를 묵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또 “미국 19개 주에서는 어린이 학대 행위가 공공연히 허용되고 있다”, “전기충격을 주고 먹이지 않거나 암모니아수를 강제로 들이키게 하는 등 교양 방법이 적용된다”, “소년 노동 역시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일을 제일 중대사로 여기고 이를 위해 나라의 모든 것을 통째로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실례가 어린이보육교양법과 아동권리보장법”이라고 선전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전날(22일) 게시물에서 영국 측 인권 지적에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너절하고 유치한 모략 책동에 광분할수록 세상 사람들의 조소와 환멸만 자아낼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북한은 일본과 캐나다에 대한 지적도 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강제동원에 대한 연재물을 게시했으며, 캐나다에 대해서는 대미 추종 비난과 함께 “관계 발전에 관심 있다면 쌍무 관계 강화를 위한 노정도 이행에 열성을 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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