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매점 초교 찾아 “기본소득, 중요 화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1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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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기본소득 협동조합을 구현한 초등학교를 찾아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보은에 위치한 판동초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국민 반상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학교 매점이 매주 2천원씩 지급되는 기본소득 형식의 쿠폰으로 운영된다’는 학부모의 설명에 “기본용돈이라 할 수 있겠다. 한 달에 8, 9천원 정도”라며 “일종의 로컬 지역화폐”라고 반색했다.

또 “지지받는 느낌, 유대감, 연대의식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협동조합이 사회적으로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데 초등학생부터 체득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결국 양극화가 극단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최소한으로 완화하고 최저한의 삶을 지지하는 방식으로는 역시 기본소득이라는 게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에 대해서 “미래 사회는 개성과 창의가 정말 중요한 시대다. 자기 표현력이 정말로 중요하고 창의적인 사업이 중요한데, 저절로 배워지는 것 같다”며 “이 협동조합은 기본소득을 이해시키는 데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기본소득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는 “엄마로서는 학교에 아이들 찾아가기 너무 힘들고 학교의 문턱이 너무 높은데 일도 하고 학교에 도움도 주고 아이들이 경제 개념도 알 수 있고 엄마들이랑 같이 하니까 저 같으면 학교가 날 석방하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협동조합 이사직을 맡고 있다고 밝힌 한 학부모는 “냉장식품이나 아이스크림의 경우 주말에는 학교 문이 닫혀있어 평일에 시간 내서 시내에 나가 매점에 가서 챙겨와야 한다”며 “40분 거리인데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6학년 학생이 ‘현재 매주 2천원씩 지급되는 쿠폰을 3천원으로 늘려달라’고 제안하자 웃으며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후원을 해주시면 어떨까”라며 협동조합 계좌번호를 공개해 후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서울·보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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