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대혁명 선구자 대회 분위기 띄우기…“사회주의강국 추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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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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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18일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의미를 상기하며 사상 결속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2면에 걸쳐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을 관철하기 위해 제창된 대중동원운동으로 1970년대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도로 진행됐다. 성과를 낸 단위에게는 ‘3대혁명붉은기’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15일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가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예고했는데, 이 대회는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 선구자 대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1986년 11월, 1995년 11월, 2006년 2월, 2015년 11월 등 10여 년 주기로 열린 바 있다.

아직 선구자대회 개최 소식은 없지만 이미 진행 중이거나 이날 중 개최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김정은 당 총비서 집권 이후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올해 1월 8차 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이행에 있어서의 3대혁명 운동의 첫해 성과를 결산하고 독려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은 이날 사상 무장과 관련된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의미를 부각했다. 1면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힘있는 추진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일대 변혁을 일으켜 승리의 지름길을 열어나가는 데서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 만큼 실효가 크고 위력한 대중운동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에도 많은 단위들이 3중 3대혁명붉은기와 2중 3대혁명붉은기 단위의 영예를 지니었다”면서 “근로단체 조직들에서는 모든 형태의 대중운동을 3대혁명을 더 잘 수행하는 데로 지향시켜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과 관련한 사업을 당 위원회에서 직접 설계하고 작전하며 모든 부서들과 당 조직들을 발동하여 힘있게 밀고나가야 한다”면서 “당 조직들은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이 현실에서 실지 은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 운동에 대한 지도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로 지난 제4차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 선구자 대회 이후 110여 개 단위가 3중 3대혁명붉은기를, 690여 개 단위가 2중 3대혁명붉은기를, 1600여 개 단위가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해 총 2400여개 단위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3중은 3차례, 2중은 2차례 3대혁명붉은기를 받았다는 의미다.

신문은 또 2면 전체를 할애해 ‘조선중앙통신사 상보’로 1970년대 시작된 3대혁명 붉은기쟁취운동의 역사를 조명했다.

그 결과 평양철도국의 3대혁명소조원들은 하루 평균 1만 수천 톤의 화물을 증송했으며 기계공업부문에서는 공작기계 3만 대고지를 점령하고 선박공업부문에서는 1만 톤, 2만 톤급 대형 선박들을 연이어 띄웠다고 설명했다.

또 석탄부문에서는 45만 톤의 석탄을 증산했으며 평양화력발전소는 계획보다 하루 평균 100만Wh의 전력을 더 생산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1970년부터 1979년 사이 공업 생산은 해마다 15.9%의 높은 속도로 장성하고 공업총생산액은 3.8배로 늘어났으며 문예부문에서도 ‘피바다’ 가극을 완성하는 등 부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역사를 짚으면서 당면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목표 달성을 고무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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